첫 해외출고 전, 꼭 알아야 할 EMS 통관의 모든 것

EMS는 가장 익숙한 해외배송의 길입니다. 하지만 무게와 부피, 통관과 세금이 곧 수익을 흔듭니다. 작은 셀러일수록 요금·규격·드 미니미스 변화를 아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Colosseum's avatar
Oct 10, 2025
첫 해외출고 전, 꼭 알아야 할 EMS 통관의 모든 것
소량의 주문을 다루는 셀러에게 해외배송은 언제나 고민입니다. 자체 물류망을 꾸리기엔 부담이 크고, 민간 특송은 요금이 마진을 갉아먹습니다. 그래서 많은 셀러들이 결국 EMS를 선택합니다. 가장 익숙하고, 가장 쉽게 시작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EMS를 써본 사람이라면 금세 알게 됩니다. ‘보냈다’로 끝나는 일은 없다는 것을요. 무게와 부피로 달라지는 요금, 국가별 크기 제한, 복잡한 통관 절차, 그리고 최근의 드 미니미스 폐지까지. 이 모든 것이 수익과 직결됩니다. 이 글은 EMS의 정의부터 가격·규격, 발송 절차, 통관 과정, 그리고 드 미니미스 폐지 이후의 대응까지 셀러가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가이드로 정리했습니다.

Q. EMS란 무엇일까요?

notion image
EMS(Express Mail Service)는 전 세계 우편기관이 협력해 운영하는 국제 특급 우편 서비스입니다. 대부분의 국가로 배송이 가능하고, 비교적 합리적인 요금으로 빠른 배송을 지원하죠. 그래서 첫 해외배송을 시도하는 셀러들에게 가장 익숙한 선택이 됩니다.
다만 모든 장점에는 조건이 따릅니다. 가격 경쟁력과 접근성은 뛰어나지만, 민간 특송에 비해 고객 대응이나 보상 절차가 다소 더디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즉, ‘셀러가 직접 챙겨야 할 일’이 여전히 많다는 뜻이죠.
 

Q. EMS(국제특급)와 국제소포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EMS∙국제 소포 업체 비교
EMS∙국제 소포 업체 비교
 
결국 셀러가 풀어야 할 질문은 하나입니다. “빠르지만 비싸게, 혹은 느리지만 저렴하게?” 상품의 특성과 고객 기대에 따라 답은 달라집니다. 소규모 셀러라면 EMS로 시장을 테스트한 뒤, 물량이 늘거나 고객 클레임이 잦아질 때 민간 특송으로 전환하는 전략이 일반적입니다.
 

Q. EMS 어떻게 보내나요?

EMS 발송, 통관 단계 자체는 단순하지만, 통관 단계에서의 작은 실수가 큰 지연을 만듭니다. 가장 중요한 건 ‘세관 신고서’입니다. 불명확하거나 누락된 정보는 통관 지연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1. 포장: 파손되지 않게 꼼꼼히 포장
  1. 세관 신고서 작성(CN22/CN23): 내용물, 수량, 가격을 영문으로 정확히 기재
  1. 우체국 접수: 서류와 물품 제출 후 요금 결제
  1. 배송 조회: 등기번호로 실시간 추적 가능
 

⚠️ 통관 대기 시 체크포인트

  • 세금 납부나 서류 보완 요청 가능성 확인
  • 수취인 연락 여부 및 우체국 행방조회 요청
  • 정상 통관은 1~2일, 문제 발생 시 최대 1주 이상 지연
 
EMS 통관 프로세스
EMS 통관 프로세스
 

Q. EMS 얼마인가요?

EMS 가격은 단순히 무게로만 정해지지 않습니다. 실제 중량과 부피 중량 중 큰 값을 기준으로 요금이 매겨집니다.
  • 실중량: 저울에 올렸을 때의 무게
  • 부피 중량: (가로 × 세로 × 높이 ÷ 6,000)
즉, 가볍지만 부피가 큰 박스를 보내면 부피 중량으로 계산돼 요금이 올라갑니다. 정확한 요금은 우체국 EMS 요금 계산기로 확인하는 게 가장 빠릅니다.
 

Q. EMS 크기 제한이 있나요?

  • 크기 제한: 국가별로 다르지만 보통 최대 30kg, 길이+둘레가 3m 이내
  • EMS 프리미엄: UPS와 제휴한 고급 서비스로, 우선 통관과 더 빠른 배송을 보장합니다. 미국행 지연 시 대체 수단으로 특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EMS 크기 및 부피 제한 표
EMS 크기 및 부피 제한 표
 
발송 전 반드시 최신 우체국 공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셀러들이 자주 겪는 실수는 “중량은 맞췄는데 둘레 제한을 넘는 경우”입니다. 미국·호주는 둘레 규정이 까다로워, 박스 선택 단계에서부터 주의가 필요합니다.
 

Q. 드 미니미스가 무엇인가요?

25년 8월 폐지된 드 미니미스 제도
25년 8월 폐지된 드 미니미스 제도
 
미국에는 오랫동안 드 미니미스(De Minimis)라는 제도가 있었습니다. 800달러 이하의 상품은 세금과 관세를 매기지 않는 규정이죠. 덕분에 한국의 화장품, 패션, K-팝 굿즈 같은 소액 상품들이 EMS를 통해 미국 소비자에게 손쉽게 배송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2025년 8월, 이 제도가 폐지됐습니다. 이제는 단 1달러짜리 물건을 보내도 관세와 세금이 부과됩니다. 목록통관으로 쉽게 빠져나가던 소포가 모두 정식 통관 절차를 거치게 되면서, 비용도 늘고 속도도 느려진 겁니다. 셀러 입장에서는 수익률이 줄어들고, 소비자에게는 배송 기간이 길어진다는 의미입니다.
 

Q. 드 미니미스로 인해 배송이 더 까다로워졌는데, 유의해야할 점이 있나요?

국가별 소액 면세 기준 표
국가별 소액 면세 기준 표
 
셀러라면 변화된 규제에 대비해 전략을 다시 짜야 합니다.
1. 서류를 더 꼼꼼히 준비하기
  • 상업송장, 포장명세서를 모두 작성
  • 언더밸류 기재는 단속 대상
 
2. HS Code를 정확히 분류하기
  • HS Code는 세금 부과 기준이 되므로 관세청 유니패스에서 확인 필수
  • 오기재 시 통관 지연 또는 과세 위험
 
3. Landed Cost(최종 도착비용) 재산정하기
  • 관세·세금 포함 총비용을 다시 계산
  • 제품 가격과 배송 정책을 재설계
  • 물류센터 활용이나 EMS 프리미엄 전환도 고려
 
정리하자면 EMS는 소규모 셀러에게 가장 익숙한 출발점이지만, 통관 이후의 과정까지 챙겨야 진짜 효율이 납니다. 드 미니미스 폐지 이후엔 “싸고 빠른 배송”만으로는 경쟁이 어렵습니다. 정확한 서류, 명확한 가격 전략, 그리고 유연한 물류 선택이 곧 경쟁력입니다.
물류는 규모보다 ‘준비’에서 갈립니다. 그 준비가, 결국 내 브랜드의 신뢰를 지켜주는 힘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EMS와 국제소포는 무엇이 다르나요?

EMS는 빠르고 추적이 쉬워 고객 만족도가 높지만, 요금이 비쌉니다. 국제소포는 저렴하지만 느리고, 일부 국가에선 추적이 어렵습니다. 상품의 긴급도와 고객 기대치에 따라 선택하세요.
 

Q2. 드 미니미스 폐지로 달라진 건 무엇인가요?

관세율은 품목별·협정별로 다르지만, 기본 소비세와 통관 수수료는 필수입니다. 따라서 판매가에 반드시 반영해야 합니다.
 
Share article

콜로세움코퍼레이션